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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참여가 최근 사회적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여성의 활발한 사회참여와 함께 꼭!! 진행이 되야 하는 것이 바로 아빠의 육아참여다.

육아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진행이 되어야 올바른 균형이 잡히는 것이란 판단이다. 


보통 아이가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가 우스개소리로 회자되고 있는데, 

바로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경제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이라고 한다.

엄마가 자녀교육을 하려는데 있어 아빠의 잔소리가 오히려 아이가 좋은 대학을 가는데 있어 방해가 된다는 것인데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 분위기다.


얼마전 [영재발굴단]이란 프로그램을 봤는데 방송에서 아빠의 육아참여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다.

가장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내용은 바로 가수 출신 국제변호사인 이소은씨의 아버지 육아에 대한 내용이었을 것이다.

나 역시 보고 엄마도 엄마지만 아빠의 육아도 자녀의 교육과 인생에 있어 중요하단 생각을 하게됐다.


이소은 아빠인 이규천씨는 무조건 딸들을 믿고 지지해 준 아빠였다.

특히 그는 교육의 비법을 방목이라고 밝혔는데, 특히 자녀들이 좌절하고 힘이 들때 자녀를 위로해 준 한마디가 

마음에 남았다. 바로 "Forget about it!"이었다. 


이소은은 "처음 로스쿨에 와서 시험을 쳤는데 꼴지를 했다. 좌절해서 티슈 전부를 쓰며 펑펑 물었는데, 그 떄 아빠한테 메일이 왔다.

'아빠는 너의 모습을 전부 사랑하지 잘할 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었다"며 아빠 덕분에 힘을 얻은 일화를 전했다. 


이소은씨 언니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이소연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국제 콩쿨 나가고 싶어 아빠한테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때 그럼 가자고 말하셨다. 내가 1차에서 떨어졌는데

아빠가 그럼 고기 먹으로 가자고 하시더라"며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나를 보호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사실이 늘 나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고 말해며 아빠의 특별한 육아비결을 말했다. 




그렇다면 왜 엄마가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아빠가 이렇게 위로해주는 말한마디에 자식들은 더욱 힘을 얻을까?

(물론 엄마의 말에 힘을 얻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아빠의 위로나 조언이 좀더 임팩트 있다는 것은 경험으로 알 수 있기도 하다)


실제 미국의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학교 선생님과 면담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자원봉사도 열심인

아버지를 둔 아이는 성적도 우수할 뿐 아니라 학교 활동에도 적극적이라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아버지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정기적으로 둘만의 시간을 갖는 아이는

어른이 된 이후에도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면모가 강한 사람이 된다고 한다.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아빠 육아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미국의 연구결과 중 하나로,

2세 아이를 둔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아빠를 둔 아이의 언어 발달이 뛰어났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다른 흥미로운 결과는 엄마가 다양한 단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아이의 언어발달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즉 아이의 언어 능력 발달은 엄마보다 아빠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이런 연구결과도 있다. 많은 전문가가 아버지 부재 아래 자란 아이는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자가 될 위험성이 높고,

행동과 심리 장애를 보이며 학교를 중간에 그만둘 확률도 높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렇게 육아에 있어 자녀에 있어 아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실제 일을 해야 하는 아빠가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기엔 쉽지 않은 것이

한국사회의 현실일 것이다. 아빠들도 시간과 여유만 있다면 육아참여하고 싶지만 회사일이 바빠 많은 시간을 내기 어렵다고 항변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임팩트있게 보내는 이른바 "퀄리티타임"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퀄리티 타임 육아는 아이랑 함께 하는 시간이 긴 것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잘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집에 와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TV볼 시간은 있으면서 아이랑 놀아줄 시간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 아빠에게 강조할만한 내용이란 생각이 든다. 


요즘에도 기러기 아빠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아이들의 공부를 위해 아빠는 한국에 남아 일하면서 돈을 벌고,

엄마와 아이들은 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나는 가족들이 아직까지도 많이 있는 것인데

어렸을 적 아이의 영어, 아이의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빠와 함께 있는 시간을 포기하면서까지 보내는 것은 진정하게 아이를 위한 것인지 싶다.

진정으로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는 오히려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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