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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도 그러나 필연적으로...아이 7살때 필리핀 가족연수를 가게됐다.

기간은 4달. 이때 아이의 영어실이 사실은 실력이라기 보단 자신감이 업됐기 때문에 겨울방학때마다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고려할 수 있었다.


7세때 가기전 아이의 영어실력은...

1. 폴리영어유치원 4개월때문에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 up! 그래도 파닉스를 공부했던터라 영어무지랭이는 아니었고,

2. 아주 짧은 영어책을 떠듬떠뜸 읽었는데..기본적으로 영어를 너무 싫어라했다.

3. 영어 dvd를 보여줬는데..좋아하긴했지만 한글이 더 재미있었던 수준




꼭 아이의 영어실력때문은 아니였지만 어쩃건 가족 모두(남편은 육아휴직까지 내고) 필리핀을 4개월간 다녀왔다.

지역은 일로일로, 학원은...시설은 너무 열악한 곳

그러나 선생님들이 너무 다정하고, 특히 우리 아이를 너무 예뻐해주셨던 곳


그곳에서의 생활은 너무 단조로웠다.


1. 주니어전용 어학원이 아니어서 어른만 많고 아이 친구는 없는 외로운 생활--> 그래서 페파피그 dvd가 아이의 친구가 됐다.

눈떠서 눈 감을때가지 영어 dvd만 보는 ^^;;;; 말릴 수가 없었다. 말린다는건 아이에게서 친구를 뺏는다는 것과 같았기에..아..슬푸다. 

2. 아이는 1대 1 수업만 5시간을 들었는데...거의 큐비클 내에 있지 않고 돌아다니고, 뛰어다니고, 가끔은 내 공부방에도 찾아오고...ㅜㅜ


이렇게 살다보니 어느새 아이의 영어실력이 쑤욱~올라가 있었다. 

나중에는 나에게 영어를 물어보는 일이 거의 없이 스스로 커뮤니테이션하고 있다는...

샘들도 아이의 영어실력 향상에 매우 놀라워했고, 어른보다 낫다는 평가도 많이 받았다.




이렇게 성공적인(아이 영어실력만...어른들은 영~~) 필리핀 가족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때

아이에게 있어서 영어는 이제 아주 하기싫고 불편한 존재가 아니었고, 어느정도 영어를 잘한다는 부심이 생길 정도였다.

가기 전과 정말 딴판!


그래서 작년 초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을 맞이해 두번째 필리핀 어학연수를 감행했다.

이땐 아이 겨울방학에 맞춰 딱 4주만 다녀왔는데...역시 기간에 차이가 있어 그런가...아이의 영어실력이 향상됐다는 느낌은 많이 받지 못했다.

다만 1년 사이에 수업을 5시간에서 최대 8시간까지도 들을 수 있는구나 싶었고,

다행히도 큐비클에서 나오는 일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1대 1수업보다 아이들과 어울려서 나름 경쟁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그룹 수업을 더 좋아했고....

그러나 시간이 아쉬워 역시 1달은 유지정도 수준이구나 깨달았다.




그래서 이번엔 3달을 감행한다. 

남편없이 3달...나에겐 아이에겐 모험이 되겠지만 애도 컷고, 레벨에 대한 욕심도 생기고...해서 감행하는데

과거를 기억해보면 아이의 실력이 많이 늘었던때가 2달이 넘어가면서부터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언어는 역시 노출이 많을수록 길수록 좋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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