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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니 잘 보지도 않았던 그리스로마신화에 애가 꽂히더니 공부를 뒤로 미루고 책만 본다.

그래서 그럼 오늘 해야 할 공부를 다음으로 미루라고 했더니 그건 안된단다 ㅜㅜ

그래서 결국 12시 넘어서 취침. 이런 아이의 모습은 과제 집착력인가...프리파라 게임을 위한 의지인가

알수는 없지만 어쨌건 다 끝내려는 아이의 의지만큼은 인정하리라...




스케쥴에서 뭐 특별한게 없다.

매번 해야하는 공부들...책읽기...그런데 이번주에 중국어 수행평가가 있어 평소에 학교에서 안가져오던 중국어 교재를 챙겨오고 있다.

우선 중국어 교재 출판사에서 공짜로 제공해주는 동영상강의가 있어 그걸 먼저 보여줬고,

그 다음엔 cd를 들으면서 따라 읽혔다. 

한 1주일 정도 매일 매일 하다보니 처음엔 좀 생소했던 단어들 문장들이 입에 익은 듯 발음하더라.

역시 자주 해줘야 느는 것이 언어인 듯. 

오늘, 그러니까 29일 하교하는 아이에게 중국어 수행평가 어땠는지 물어보니 자기 잘본 것 같단 부심을 ^^;;;;




1학년때 썼던 교재보단 2학년때 교제가 확실히 좀 어려워 진듯한 느낌이 든다.

1학년땐 수업시간에만 열심히 들으면 수행평가 따로 준비 안해도 됐었는데 이젠 문장으로 길어지니 따로 준비를 해야 입이 익더라는 ㅎㅎ

그래도 수행평가 나쁘지 않게 본 것 같으니 다행




아니 갑자기 보지도 않았던 그리스로마신화를 꺼내서 읽기 시작하더니

연거푸 5권 읽고 공부할 시간 부족해 겨우 늦게까지 하고 잤다.

애가 잠을 안자니 나도 못자고...ㅜㅜ

이제 초 2인데 기말고사 준비하는 애도 아니고 왜이렇게 늦게 자는지 ㅜㅜ


오랜만에 어린이 과학형사대 CSI빌려와서 즐거워하면서 독서~




한자와 어휘는 거의 초특급으로 쓰고 끝냄 ㅜㅜ




1031에서 논리판단 파트를 참으로 어려워했다.

이해는 하는데 문제풀기를 어려워하면서 자기에게 약점인 파트라나? 뭐라나 ㅋㅋㅋ

실제 1% 심화 3문제는 다 틀렸다.

하나씩 다시 풀어가면서 맞춰가긴 했는데...이런 유형의 문제를 좀 자주 풀려야겠다.




요즘 집듣하면서 리딩게이트 문제를 풀고 있는 원서는 바로 매직트리하우스.

리딩게이트 3A에 해당되는 책이고, 포인트는 16.4포인트 정도된다.

CD를 다 들으면 한 50분 정도 소요되고, 리딩게이트 문제 풀고 하면 전체적으로 1시간 30분 정도가 필요하다.

그래도 아이가 한번 정도만 듣고 총 20문제에서 1~2문제 틀리거나 다 맞거나 하니 

내용에 대한 이해는 어느정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단어 공부 같이 해보면 꽤 어려운 단어들도 많이 나오는데 한번 정도씩만 집고 넘어가고 단어를 꼭 외워야 한다는 스트레는 받지 않고 있다.




리딩게이트를 하면서 호러블해리 10권인가를 다 끝냈다.

레벨은 2C레벨이었는데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참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매직트리하우스는 거의 50권까지 있기에 레벨이 좀 나눠서 걸쳐 있을 것 같은데 올해 안에는 다 읽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아이와 올 1년 동안 리딩게이트 열심히 해서 레벨을 3C까지 하고 3학년에 올라가자 약속했다.

하루에 1개씩 하는 리딩게이트, 부담스럽지도 않고 딱 적당한 양이란 생각이다.



늦게까지 했지만 어쨋건 공부약속을 잘 지킨 아이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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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녀교육서를 보건, 관련 동영상을 보건 화두가 되는 단어가 있다면 단연 [자기주도학습]입니다.

그런데 이게 처음에 바로 자기주도학습이 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처음엔 엄마주도학습이 되다가 서서히 아이 스스로 하는 자기주도학습이 되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처음에 아이에게 공부 습관을 들여주려고 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던 중

자녀교육서를 읽었는데 이렇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아이와 협의해 하루공부 습관을 들이고, 이렇게 하루 공부 습관을 들일 때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스터디플래너다라구요.


음...초등 저학년이라 거창한 스터디플래너까진 필요없을 듯 해서...

걍 집에 짱 박혀있는 노트를 꺼냈습니다.

뭐 이런걸 활용하면 되겠다 싶었던거죠~




초등학교 1학년이 뭔 스터디플래너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지도 모르지만 

스터디플래너라는 말이 좀 거창하구요. 최소한 오늘 공부하기로 약속한 내용들을 적어 놓는 것이죠.


보통 저와 공부하기로 한 국영수 내용과 학교 숙제 정도가 포함돼 있습니다~




시작날짜는 작년 5월 23일입니다.

아이가 대안학교를 다녀서 학교에서 하교시간이 조금 늦은 편이에요.

3시 15분쯤 집으로 셔틀을 타고 오면 매일 가는 태권도, 일주일에 두번가는 피아노를 제외하곤

학습적으로 따로 사교육을 하는 것은 없습니다.


처음에 할땐 시간 내에 다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학교 다녀오면 한 2시간은 기본적으로 딩가거리면서 놀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서 더욱 그랬구요.

그리고 공부가 습관이 되지 않아 시간 지체 현상이 많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계속 진행하면서 아이가 빨리 끝내는 것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파악하고

빨리 끝내는 것은 그대로, 늦게 시간이 오래걸리는 학습은 그 양을 줄였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여유있게 딩굴 거릴 수 있는 시간도 최대한 확보해주려고 노력했죠.




그러나 생각보다 자리잡는게 어렵더라구요.

특히 평일에 생각지도 않은 약속이 잡히거나 하면 하려고 했던게 잘 안됐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원하는 보상을 해주는 것도 공부습관을 자리잡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자녀교육서를 읽고 당장 스티커 붙이기를 시작했습니다~




일일공부를 퍼팩트하게 다 마치면 동그라미 3개, 영어수업을 잘 들으면 동그라미 3개, 아침에 잘 일어나도 동그라미 하나 등등

아주 스티커를 난발해가면서 팍팍 줬습니다.

남편도 여기에 동조해 하루하루 일일공부를 다 끝내면 프리파라 게임을 할 수 있도록요.

그래서 만약 5일 내내 일일공부를 다 끝내면 1개 더 얹어서 일주일에 최대 프리파라 게임을 6번 할 수 있도록 해줬더니

더더욱 열심히 일일 공부를 끝냅니다.




아주 최근의 스터디플래너입니다.

국어, 영어, 수학으로 나눠서 매일매일 공부할 수 있게 했구요.

저학년에 독서와 영어에 매진하기 위해 이쪽에 좀더 힘을 줘서 공부를 진행 중입니다.


요즘은 거의 습관이 되서 저녁먹고 씻고 난 뒤 7시 정도 되면 공부를 스스로 시작합니다.

수학풀면서 모르는게 있으면 아빠한테 물어보겠다고 체크하고(수학은 아빠와 공부중...엄마랑 하면 엄마가 자꾸 큰소리를 내게 되요 ㅠㅠ)

영어는 엄마가 확인해서 도와줍니다.


하지만 거의 도와주는 일은 별로 없고 스스로 진도를 나가고 공부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거의 습관이 되기도 했고, 속도도 빨라졌구요.


거창한 스터디플래너가 아니어도 하루에 공부할 부분만 체크해 엄마인 제가 적어놓으면

이렇게 아이는 스스로 끝낸 것을 표시하며 혼자 공부합니다.

이게 엄마주도학습으로 시작했지만 종국엔 자기주도학습으로 가는 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꾸준히 공부하는 힘...이것이야 말로 요즘과 같은 혼돈의 시대에 제가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유산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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