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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혼밥, 혼술 이런 단어들이 많이 유행하고 있는 사회인듯 싶어요.

1인 가구가 늘기도 했고 말이죠.


하지만 혼밥의 원조는 뭐니뭐니해도 주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뭐 대가족으로 살았던 우리 어머니 시대때..아니 그 위에 세대는 아니더라도

요즘같이 딱 가족만 사는 시대에 혼밥은 주부의 몫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 학교보내고, 유치원보내고, 또는 어린이집 보내놓고

점심때 지난 저녁때 먹었던, 혹은 아침에 애들이 먹고 남겼던 음식에 걍 냉장고에 있는 반찬 꺼내놓고

혼자 쓸쓸히 식탁에서 먹는 찬란하고도 소박한 밥상이죠.




이러면 안되는데...찌게 재탕으로 끓인게 남아서 밥을 더먹게 됐습니다 .흑흑

오늘은 추워도 나가서 걷기 운동이라도 해야할까봐요..


어제 아이가 맛난다고 먹었던 유.기.농 양배추와 버섯들도 한번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니

걍 차겁기만 합니다요 ㅠㅠ


그래도 이렇게 외로운 밥상에 신문이란 친구라도 있으면 조금은 덜 외롭구요.




여기에 음악까지 있으면 그래도 꽤나 품격있는 혼밥 시간이 됩니다. ㅎㅎㅎ


예전 TVN에서 했던 혼밥남녀의 하석진씨 캐릭터가 떠오르지만...

그만큼 품격은 아니어도 적막한 환경을 클래식으로, 또는 도깨비 OST로 깨워도 아주 외롭지만은 않고

오히려 한적하고 적막한 지금 이 혼밥을 즐기게 되죠.

오디오 스피커 사운드가 빵빵해서 은근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여기에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커피 아닌가요~

최근 샀던 가전제품 중 가장 애정하는 제품이 바로 요 커피머신인데요.

커피를 한잔찍 뽑을 때마나 느껴지는 커피향...

밥은 잡탕찌게에 좀 허접하게 먹었다 하더라도 커피가 있으면 뭔가 우아해보이기까지 하는...

(저만의 착각인가요??)




주부로서 혼밥을 먹을때...월요일은 해방감에 좋은데..

화요일 쯤...되면 조금 외롭기도 하고...괜시리 밥 먹고 싶지도 않고

누구랑 만날까 핸드폰도 만지작 거리게 되는데요.


그냥 이렇게 읽을 거리 들을꺼리 마실거리만 있어도 곧 정신을 차리고 혼밥을 즐기게 됩니다.

오늘도 집에서 혼자 혼밥드셨던 주부님들~외로워하지 마시고 나만의 즐길거리를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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