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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참여가 최근 사회적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여성의 활발한 사회참여와 함께 꼭!! 진행이 되야 하는 것이 바로 아빠의 육아참여다.

육아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진행이 되어야 올바른 균형이 잡히는 것이란 판단이다. 


보통 아이가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가 우스개소리로 회자되고 있는데, 

바로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경제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이라고 한다.

엄마가 자녀교육을 하려는데 있어 아빠의 잔소리가 오히려 아이가 좋은 대학을 가는데 있어 방해가 된다는 것인데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 분위기다.


얼마전 [영재발굴단]이란 프로그램을 봤는데 방송에서 아빠의 육아참여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다.

가장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내용은 바로 가수 출신 국제변호사인 이소은씨의 아버지 육아에 대한 내용이었을 것이다.

나 역시 보고 엄마도 엄마지만 아빠의 육아도 자녀의 교육과 인생에 있어 중요하단 생각을 하게됐다.


이소은 아빠인 이규천씨는 무조건 딸들을 믿고 지지해 준 아빠였다.

특히 그는 교육의 비법을 방목이라고 밝혔는데, 특히 자녀들이 좌절하고 힘이 들때 자녀를 위로해 준 한마디가 

마음에 남았다. 바로 "Forget about it!"이었다. 


이소은은 "처음 로스쿨에 와서 시험을 쳤는데 꼴지를 했다. 좌절해서 티슈 전부를 쓰며 펑펑 물었는데, 그 떄 아빠한테 메일이 왔다.

'아빠는 너의 모습을 전부 사랑하지 잘할 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었다"며 아빠 덕분에 힘을 얻은 일화를 전했다. 


이소은씨 언니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이소연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국제 콩쿨 나가고 싶어 아빠한테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때 그럼 가자고 말하셨다. 내가 1차에서 떨어졌는데

아빠가 그럼 고기 먹으로 가자고 하시더라"며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나를 보호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사실이 늘 나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고 말해며 아빠의 특별한 육아비결을 말했다. 




그렇다면 왜 엄마가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아빠가 이렇게 위로해주는 말한마디에 자식들은 더욱 힘을 얻을까?

(물론 엄마의 말에 힘을 얻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아빠의 위로나 조언이 좀더 임팩트 있다는 것은 경험으로 알 수 있기도 하다)


실제 미국의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학교 선생님과 면담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자원봉사도 열심인

아버지를 둔 아이는 성적도 우수할 뿐 아니라 학교 활동에도 적극적이라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아버지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정기적으로 둘만의 시간을 갖는 아이는

어른이 된 이후에도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면모가 강한 사람이 된다고 한다.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아빠 육아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미국의 연구결과 중 하나로,

2세 아이를 둔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아빠를 둔 아이의 언어 발달이 뛰어났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다른 흥미로운 결과는 엄마가 다양한 단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아이의 언어발달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즉 아이의 언어 능력 발달은 엄마보다 아빠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이런 연구결과도 있다. 많은 전문가가 아버지 부재 아래 자란 아이는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자가 될 위험성이 높고,

행동과 심리 장애를 보이며 학교를 중간에 그만둘 확률도 높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렇게 육아에 있어 자녀에 있어 아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실제 일을 해야 하는 아빠가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기엔 쉽지 않은 것이

한국사회의 현실일 것이다. 아빠들도 시간과 여유만 있다면 육아참여하고 싶지만 회사일이 바빠 많은 시간을 내기 어렵다고 항변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임팩트있게 보내는 이른바 "퀄리티타임"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퀄리티 타임 육아는 아이랑 함께 하는 시간이 긴 것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잘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집에 와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TV볼 시간은 있으면서 아이랑 놀아줄 시간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 아빠에게 강조할만한 내용이란 생각이 든다. 


요즘에도 기러기 아빠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아이들의 공부를 위해 아빠는 한국에 남아 일하면서 돈을 벌고,

엄마와 아이들은 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나는 가족들이 아직까지도 많이 있는 것인데

어렸을 적 아이의 영어, 아이의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빠와 함께 있는 시간을 포기하면서까지 보내는 것은 진정하게 아이를 위한 것인지 싶다.

진정으로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는 오히려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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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아이를 성장시킬 것인가



이 책은 내가 홈스쿨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책을 찾다가 만난 책이다.


저자인 진경혜씨는 21살에 미국에서 최연소 의학박사가 된 아들과 14살에 피바디 음악원에 입학한 딸을

홈스쿨링으로 키워낸 엄마다. 

그리고 남매를 홈스쿨링으로 키워낸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는 리틀 아인슈타인을 이렇게 키웠다] 

[엄마표 읽기 쓰기] 등의 다양한 책을 선보였다.

이 책은 그녀가 선보인 최신작으로,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아이로 키워내기 위해

자존감, 사회성, 독립심, 자기조절력,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이 책에 강조하고 있다.




우선 이 책 [어떻게 아이를 성장시킬 것인가]에서 가장 먼저 언급하고 있는 내용은 자존감이다.

요즘 자존감이 육아와 자녀교육에 있어 정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언급하고 있다.

그럼 과연 자존감이란 무엇일까?


우선 자존감은 자아존중감이라고도 하는데,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자아존중감이 있는 사람은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고,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된 사람은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 있다. 

(출처: 위키백과사전)


내용에서도 보듯 자아존중감이라는 것은 세상을 살면서 꼭 필요한 자기정체성이란 생각이 드는데,

이를 키워주기 위해서 부모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그렇다면 진경혜씨는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어떻게 아이를 성장시킬 것인가]라는 책을 통해 알아보자.



[나는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정사의 크고 작은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주었다.

'나도 이 가정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집에는 자존감을 높혀주는 마법의 빨간 접시가 있다.

이 커다란 접시는 원래 가족의 생일날에 쓰는 것으로, 접시 한 가운데에 '너는 특별하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접시에 커다랗게 적힌 '너는 특별하다'라는 문구 만큼이나 자신을 소중하고 특별하게 여겨주는

가족이 있다는 확신이 아이들의 행복을 더욱 크게 만들어주었을 테다. p 22~23]



아이들에게 '너는 특별하다'라는 것을 꾸준히 알려줬고, 아이들은 이러한 메세지를 부모를 통해 받으면서

내가 힘들고 어려움을 겪고 있어도 우리 가족만큼은 나를 사랑으로 이해해주고 보듬어 주겠다는

인생의 베이스캠프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경혜씨가 조언하는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대화법은 무엇일까??


1. 온몸으로 대화하자. 


즉 아이가 부모에게 말을 할 때에는 내가 너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는 신호를 신체언어로 표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이가 말을 걸을 때에는 반드시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의 눈과 맞춰주자라고 이야기하는데

부모입장에서 참으로 쉽지 않은 신체언어다. 하지만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 꼭 해야 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2. 끝까지 들어주자.


아이가 하는 말이 황당하거나 거짓말이라고 할지라도 끝까지 경청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특히 대화의 주제를 벗어나서 아이의 말에 제동을 거는 말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하는데

나같은 경우 아이가 무슨 말을 할지 미리 예측하고 말해버리면서 아이의 말을 끊는 경향이 있는데 꼭 고쳐야 하겠다. 


3. 아이의 말에 공감해주자.


아이의 말에 진심어린 공감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공감이 중요한 이유는 이런 대화법이야 말로

아이가 자신의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대신 해결책을 먼저 제시해주려고 하면 아이의 마음의 문은 영영 닫힐 수 있으니 조심하자.


4.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다.


아마 이부분은 아이의 성적과 관련이 많을 것 같아 특히나 한국 부모에겐 힘든 일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아이의 자존감과 직접적인 연결이 되기 때문에 꼭 결과보다는 열심히 한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결과가 나쁜 경우 과정과 같이 연결해 인과관계로 아이의 자존감을 무너뜨리지 않고

다음부터 과정이 좋으면 결과도 좋을 수 있다는 말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5.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마지막에 이러한 핵심을 찌르는 말이 나오다니, 정말 자존감을 높여주는 대화법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사실 부모가 된 사람들은 느낄 수 있지만 내가 하는 대화법의 대부분이 우리 부모님에게 왔다는 사실이다.

내 부모님께서 내게 해서 좋았던 점도 물론 있었지만 서운하고 마음에 들지 않았던 대화법이

사실 고대로 내 아이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이런 것이 유전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내 손자에게 내 아이가 어떻게 교육하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있다.

자존감이 높은 유전자를 물려주고 싶다면 내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사실 이 자존감이라는 것은 내가 잘할때보다는 실패를 했을때 더욱 필요한 요소다. 

실패를 했을때 자존감이 부족한 아이들은 금방 시무룩해지고, 내가 못해내는 아이다라는 자조감, 패배감 등이 들 것이기 때문이다.


진경혜씨는 실패를 어떻게 아이들에게 받아들이라고 교육시켰을까? 책으로 돌아가보자.


[나는 아이들이 실패에 직면했을 때 그냥 포기하지 않도록 일찍부터 기초를 다져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아이들이 실패했을 때는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두어 실망부터 하지 말고 그 전에 몇 가지를 살 살펴보라고 당부한다.

자기가 한 일이 능력에 맞았는지, 시기가 적절했는지, 일의 양이나 질적인 면이 자신에게 적당했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 대한 대답이 '예스'라면 정말로 노력했는지 솔직히 반성해 보라고 이른다.

실패를 자기가 한 일의 결과라고 받아들이는 겸손한 태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P 29~30]


실패를 했을 때 실패한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통해 성장의 기회, 성찰의 기회로 만들어주려고 했던 점이

일반 부모들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아이들이 도전정신으로 어떤 것을 시도할때 실패를 두려워 시도 자체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가 두렵다 하더라도 또한 실패를 하더라도 시도하는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란 생각이 든다. 


사실, 나의 경우 성인이 다 되고 꽤 오랜시간 동안 친구들이 운전면허증을 따고 운전할때

나는 운전이 엄청 위험한 것이란 생각에 시도 자체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뿐만 아니라 내 동생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우리는 보통 수능이 끝나고 운전면허증을 따기 위해 학원은 다니는 친구들

사이에게 별 관심없는 나날을 보냈었다. 

그리고 난 뒤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해보니 운전을 하는 것이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중요한 기술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시도하기 전에 두려움이 앞섰다. 사고가 나면 어떻하지? 정말 위험한 것일까?


지금은 운전면허증을 따고 운전을 하면서 조심운전만 하면 운전을 하는 것은 생활을 참 편리하게 해주는구나 느끼고 있다.

그러나 왜 내가 결혼전에는 시도해보려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보니 바로 우리 아빠의 주입때문이었다.

항상 아빠는 운전은 위험한 것이기 때문에 하면 좋지 않다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우리에게 심어주셨었다.

그 부정적인 인식을 이겨내고 운전을 하기까지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정말 부모의 말한마디는 자식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다면 전경혜씨가 말하는 [실패로 힘들어하는 아이를 일으켜 세우는 팁]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1. 부모가 먼저 담대함을 보이자.


사실, 아이가 실패로 힘들어 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것일수 있지만

더 큰 것은 부모님들 비롯한 주변의 실망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라는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부모가 먼저 이러한 실패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으로 아이를 대한다면 아이는 금방 실패를 털어벌릴 수 있을 것이다.


2. 실패에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한 아이라면? 


겉으로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아이일수록 속으로는 크게 낙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아이와 많은 대화와 공감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3. 부모와 대화를 하지 않으려는 아이라면?


사실 아이가 아무말도 하지 않으려고 할때 부모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기 마련인데요.

그래도 아이를 믿고 일정시간 아이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해요. 오히려 말해보라고 재촉하는 것이 문제일 수 있다고 하니

혹시 이런 성향을 가진 부모님이라시라면 꼭!! 반대로 행동하시길 바란다.


4. 실패에 대해 너무 큰 낙담을 하는 아이라면?


오히려 실패는 더 큰 성공을 위한 연습이라고 말해주고, 실패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이겨낸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위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5. 실패 원인을 주변 탓으로 돌리는 아이라면?


이런 아이들도 있죠? 자기가 잘못하면 엄마 탓이라는 둥, 동생탓이라는 둥 자기가 온전히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으로 그 책임을 미루는 아이들이요. 이럴때 부모가 동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의 상처는 위로해 주되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해주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그렇다면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진경혜씨의 조언을 들어보자.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그가 해낼 수 있는 적정한 수준의 과제나 목표를 설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에 도달함으로써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p. 36]



이 조언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바로 적정한 수준의 과제나 목표다.

아이의 능력을 파악해 아이가 할 수 있는 수준의 과제와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은데

문제는 바로 지나친 부모의 기대가 아이의 자존감을 짓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으로 돌아가보자.


[늘 부모는 아이를 바라보며 자신의 기대치를 조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너무 낮은 기대는 아이의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반대로 지나친 기대와 욕심은 아이들의 자신감에 큰 상처를 주게 된다. 

부모의 지나친 기대로 자신감을 상실한 아이는 러벼게 보이는 일은 슬쩍 피해 다니고, 쉬운 일에만 관심을 갖게 된다.

도전이 필요한 일에 부딪히면 쉽게 고꾸라져버리는 소극적이고 연약한 사람이 될수도 있다. p 37~38]


문제는 부모다. 육아서를 읽으면서 항상 반성하게 되는 것은 바로 아이의 잘못은 아무것도 없고,

아이를 키운 부모가 잘못됐기 때문에 아이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지나친 부모의 기대가 아이의 자존감을 짓밟을 수 있고, 이는 곳 아이의 성장에 큰 방해가 된다는 것을

우리 부모들은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아이를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면서 사교육에 목을 매고, 선행을 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아이를 닥달하게 되면

결국 부모가 원하는 아이의 모습에선 점점 멀어지게 된다.

성취하지 못했을때 실망할 부모를 생각하며 아얘 시도조차 안하는 아이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육아태도는 아이가 사회에서 스스로 자립하지 못하는 인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가까이는 성적비관으로 자살하는 아이들도 역시 이 때문이 아닐까 싶은 마음에 안타깝다.


아이의 능력은 제각각이다. 공부도 그 많은 능력 중 하나일 것이다.

내 아이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아이가 성취할 수 있는 수준에서 도전을 하고 성취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부모들이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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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초등학교 1학년을 뒤돌아보며 엄마로서 잘해왔던 점을 이야기해봤다면,

이번에는 후회되는 점을 한번 곱씹어보려고 해요.

사실 글쎄요, 전 뭐랄까 어떤 걸 내가 잘 못했지?라는 생각을 해보니 크게 불만없이 만족할만한 초등학교 1학년 생활을 한 것 같은데요.

다만 좀 아쉬웠던 것은 친구들 관계인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셔틀을 타고 학교에 가야하고,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는 우리 애 한명에 불과해

하교후에 놀만한 동네 친구가 없다는 점이 은근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에는 놀이터에 애들이 없긴 하지만 날씨가 좋아지면 놀이터에 애들이 북적북적하는데

그 안에서 아이와 마음 터놓고 놀만한 친구가 없다는 것이 매번 놀이터 나가 볼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어쩌면 이러한 친구문제는 꼭 아이가 먼 학교를 다녀서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들구요.

보통 저학년때 친구는 엄마가 엮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그런 오지랍은 없어서 아이에게 친구를 못만들어줬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어쩌면 집에서 공부하고 책보고 혼자 노는 것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도 인정하고 있구요.


가끔 아이가 또래와 어울리는 갈증이 있을땐 니가 나가서 아이들을 사겨봐라 하는 마음으로 놀이터에 풀어놨던 것 같아요.

그럴땐 멀찌감치 아이를 보면서 크게 개입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괜찮은 언니 오빠들, 또는 또래가 있으면 어울려 놀기도 했구요.

그렇지 않고 잘 안껴주는 무리가 있을땐 지풀에 지쳐 저에게 돌아오기도 했었네요.




학교 친구들의 경우 워낙 다양한 동네에서 오는 친구들이 많아 따로 시간을 내서 놀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학교 특성상 맞벌이 부모가 많아 주말 이외엔 따로 만날 수 있는 시간도 없었구요.

반 분위기 자체가 삼삼오오 모일 수는 있겠지만 반 전체가 다 같이 모여 놀자~라고 하는 분위기도 아니었던터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살짝 아쉽다는 생각 반,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 반이구요.


아이는 나름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했는데요.

예를들면 학교에 있을때 쉬는 시간이나 급식 이후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에 나가서 논다거나 하는 식으로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욕구를 분출시켰구요.

때로는 사촌동생들과 놀면서 또래와의 놀이의 욕구를 해소했습니다.


2학년이 된 지금은 글쎄요. 가끔 피아노 다녀오다 놀이터에 아는 친구던 모르던 친구던 동생이던 언니들이던

사람만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 어울려 놀려고 하는 노력은 계속하고 있구요.

같이 어울려 놀 수 있으면 하루에 30~40분 정도 놀이터에서 놀다 들어옵니다.

이제 좀 커서 아이를 따라다니면서 관찰까지 할 필요는 없더라구요.


그 대신 주말에 가족 모두 자전거를 타거나 걸으면서 야외활동하구요.

이렇게 놀고 싶고 체험하기 좋아하는 아이이다 보니 주말에도 아이가 행복해 할만한 체험으로 왠만하면 스케쥴을 짜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작년 하반기에 참여했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6주 수업이었습니다.

토요일 오전을 몽창 투자해야 했던 수업이었지만 다양한 친구들과 연극을 통해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었구요.

그 외에도 저렴한 문화센터 프로그램이 있으면 등록했으며, 승마수업도 주말마다 꾸준히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토요일을 바쁘게 보내다보니 일요일은 자연스럽게 집에서 딩굴거리고 하고 싶은 것 하고

평일에는 공부와 혼자 놀기, 가끔은 엄마와 놀기를 통해 대략의 놀이욕구를 해소하고 있네요.



2학년이 된 지금...글쎄요. 이걸 엄마가 나서서 해결해줄수는 없을 듯 하구요.

좀더 고학년이 되서 자기 스스로 친구를 만나고 놀 수 있는 수준이 될때까진 매년 고민되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도 아이가 적응한 듯 싶고 이부분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학교에서 충분히 아이들과 교류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터라

많이 힘들어하진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이번 2학년 반 분위기가 어떤지는 아직 파악이 안되나 3월 말 진행되는 학부모 회의에 가면 뭔가 새로운 인맥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엄마인 제가 아빠가 친구가 되어주고 놀아주면서 그 욕구를 어느정도 해소해 줘야겠죠.

베스트는 아니지만 최선이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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